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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患人之不己知, 患不知人也
불환인지불기지 환부지인야
남이 자신을 알아주지(이해하지) 못함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지(이해하지) 못함을 걱정해야 한다.
학이편 첫번째의 문구에서도 나왔던 그 이야기가 마지막에서도 다시 강조되어 나온다.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아쉬워 하지 말라.
-내가 다른사람을 헤아려 이해할 수 있는 학문을 갈고 닦아라.
학이편은 외부보다는 내면의 성숙함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가난하여도, 부유하여도, 인과 예가 없으면 가히 군자라 일컫지 못할 것이다. 모든 것은 자신의 덕을 기르는데 힘쓰라는 내용이다.
당연하면서도, 어려운 말이다. 다른 사람이나 조건등을 신경쓰지 않으며 오롯이 스스로를 돌아보며 어질게 산다는 것이 요즘의 시대엔 더더욱 어려운 말이다. 돈이나 명예, 다른사람의 인기편승, 그리고 편안한 집과 맛있는 음식. 이런 것들이 더 강조되고 중요시 되는 세상인데 그런것들을 즐겨하지 않고 마음을 수양한다는 것은 마치 세상과 한발 떨어져 살아가는 선인과 같은 느낌이다.
그러나, 점점 자극적인 것을 추구하고 사람들의 마음이 타인을 헤아리지 않으며 잔혹해지는 비대면의 세상에서, 오히려 이런 내면의 온유함을 기르는 것, 인성을 키우는 일이 얼마나 더 중요한지....
그래서 몇천년이 지난 오늘날도 공자의 가르침과, 논어의 간단한 문구는 계속 사랑받고 사람들이 공부하고 따르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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