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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몇 년 만에 부부 둘만의 데이트인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을 어린이집과 유치원 모두 보내고 둘다 쉬는 날이 딱 하루 있어서 병원가서 건강검진받고 나와서 바로 먹고싶었던 메뉴찾아 먹으러 갔습니다.
먹고싶었던 음식을 아이들에 구애되지 않고 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기쁨에 설렜습니다.
지난 겨울 여행가서 먹었던 연안식당의 꼬막 비빔밥이 너무 맛있어서 또 먹고 싶었는데 마침 근처 지역에 체인점이 생겼습니다. 얼른 가서 순한맛과 보통맛 하나씩. 그리고 물회도 하나 시켜 먹어보았습니다. 여름철엔 날생선 먹기 부담스러워 회나 초밥은 꺼렸는데 물회만큼은 계절메뉴라 한번 먹어보았습니다. 시원하니 새콤매콤한 국물에 소면까지 잘 말아먹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메뉴가 깔끔하고 양념맛이 일품입니다. 비빔밥을 김에 싸 먹는 것이나 곁들여 나온 미역국도 맛있고, 생수 대신 나온 야관문차도 처음 먹어봤는데 구수한 맛이 좋았습니다.
꼬막비빔밥 노래를 불렀는데 이제서야 소원청취했다고 놀리는 남편도 결국 맛있게 다 먹어었습니다. 참기름도 남다르다고 적혀있더니 국산참깨를 이용한 참기름이라며 고소함이 별미를 더하였더랍니다. 둘이서 배불리먹고나서 후식으로 근처 카페의 커피 테이크아웃해서 나오니 행복 그 자체입니다.
아마 당분간 또 이런 시간을 갖긴 어렵겠지만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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