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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목천 돈까스 맛집 - 경양식 나쎄르

by 날마다행복한기록 2017.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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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가분한 금요일 저녁에 뭐먹을까 아들내미 물어보니 돈까스란다. 원래 아기 데리고 가기 망설였는데 시도해본 경양식집.

목천초 맞은편에 오랫동안 있었던 돈까스집인데 맛있다는 지역카페 평을 믿고 가보았다.


심플한 메뉴. 돈까스와 비후까스만 있지만 오히려 믿음간다. 호텔주방장 20년경력이시란다.

오랫만에 들어보는 비후까스..친근하구만.


생각보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3인분을 주문했는데 양많으니 아기다 못먹는다고 2인분하라고 오히려 얘기해주심. 외식땐 항상 미안해서 3인분시키는데 고맙고 믿음가는 주인분이셨다.

화분도 있고 혹여나 쓰러뜨릴까 걱정했지만 너는 이제 아기보단 어린이라서 그런거 안만지고 잘 앉아주었다.


스프는 기성품아니라 루로 직접만든 담백한 스프였고 먹느라 사진을 못찍었다. 나란 블로거 음식블로그는 못하겠다...


그리고 나온 돈까스. 고추랑 양파랑 된장이 곁들여나옴. 돈까스랑 의외로 잘 어울린다. 상큼한 채소ㅎㅎㅎ 소스도 직접만드시는지 시판소스맛이 아니라 담백한듯 진한 소스였다. 남편은 고추맛있다고 다먹었고 나는 샐러드가 여러 채소들이 버무려져나온 것이 좋았다.

고기는 부드럽게 잘 튀겨졌고 양이 넉넉하게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3인분 시켰어도 다먹을수 있었겠다. 맛있어. 아들내미가 돈까스 폭풍흡입하였다. 입맛에 맞나보다.


돈까스8000원 비후까스12000원인데 이런 분위기에서 아기낳고 온게 처음이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여유롭게 맛있게 먹으니 둘다 만족하며 먹었다.

그리고 그것보다도 배려주신 마음이 더 고마워서 좋았던 곳. 음식을 많이 파는 것보다 먹는사람 생각해서 얘기해주신게 감동이었다.

일찍 알았으면 자주 와볼걸. 아쉬움도 있는 곳. 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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