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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는 보통 2년계약이다. 그리고 길어야 연장으로 2년더 살고 나가는 집이다.
떠난다는 생각이 있어선지 집을 예쁘게 꾸민다거나 관리하는 것이 내집같지 않다.
어차피 그렇게 하든 안하든 나가면 그만인 것을.
약간 요새 그런 마음 때문에 집 꾸미기는 완전히 관심이 없다. 낙서없이 깔끔하게만 쓰고 나가자. 이런 마음.
사실 하고 싶은것도 마음속에 있는데. 이런 가구를 사고. 집을 이렇게 꾸미고. 방에다가는 이것도 필요하고.
무엇보다도 미세먼지에 관한 필터창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 전세집에는 창틀에 테이프 붙이는것도 죄스러워 하기가 어렵다.ㅠㅠ
다음번엔 반드시 우리 집으로 들어가자고. 그래서 신랑은 그렇게 바라던 에어컨을 거실에 놓고.
나는 창문에 창문필터 붙이고 공기정화식물들도 예쁘게 놓고 기르고 싶고.
갖고 있는 가구들중 싼거 산건 과감히 버리고 집에 어울리는 가구 좋은걸로 장롱도 없어서 새로 사서 놓고.
뭐 이런 기분좋은 상상을 펼치고 있다.
벌써 전세가 1년지나 내년에 만기가 되어가니 또 심란해지고 있는 나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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