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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가 좋고 바람도 잘 불어 에어컨 끄고 창문마다 활짝열고 환기를 했다. 다행히 비염은 콧물이 줄었다. 에어컨 바람이 안좋았나보다.ㅜㅜ
요새 눈에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심해 충혈되고 간지러워 심하게 비볐더니 어젯밤 흰자가 부풀어 올랐기에. 오전에 40일된 아가 안고 안과를 다녀왔다.
폭풍검색으로 결막부종이란 증상을 알았으나 하룻밤 안약넣고 안비비고 지나니 많이 가라앉아 부푼건 많이 티가 안났다. 다만 부었던 주변이 이물감이 여전히 느껴져 심한 수준일까 겁이 났다.
다행히 괜찮을 거라고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안약처방. 내가 겁이나서 수유 중 먹는 약도 처방해 달라하여 저녁에 한번 먹는 약도 받았다. 먹으면 졸린 약이라는데 밤에 먹으니 상관은 없겠지.
점심먹고 와서 수유잠깐하고 눕히고 나도 허리가 아파 얇은 긴옷으로 갈아입고 침대밑에 누워 허리스트레칭하다가 잠깐 잠들었는데 오한이느껴지고 몸살처럼 근육, 관절이 아픈 느낌에 일어났다.
두꺼운 이불 덥고 다시 누웠는데 몸이 아프고 힘들어 잠이 오지 않았다. 혹시나 싶어 체온을 재니 역시나 38.6도. 무엇때문에 갑자기 열이 났는지 모르겠는데 일단 체온이 38도 넘으면 어른도 몸이 힘들어하는건 확실히 알겠다. 목이 부었거나 콧물이 나거나 하진 않는데 갑자기 왜 그런지 모르겠다. 오늘 바람을 너무 많이 쐬었나 싶고..
전에 임신중에도 열이 올나 밤에 산부인과 갔던 경험이 떠올랐다. 타이레놀 먹어도 된다고 했던 이야기. 그래서 상비약으로 사두었던 약을 하나 꺼내 먹었다. 극적으로 열이 떨어지지 않지만 한시간 지나자 서서히 내리고 땀이나면서 컨디션이 좀 돌아왔다. 현래 38도선에서 서서히 내리는 중.
자연바람도 너무 세서 몸이 힘들었나.. 여튼 아기도 조심해야지만 산모도 몸이 완전히 회복된게 아니구나를 깨달았다. ㅜㅜ
정말 조심해야지. 엄마가 아프면 아기를 봐줄 수가 없다. 위기감 느끼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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