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탈출2 살인감옥 후편 뒤늦은 감상문. 마지막까지 본방사수하자!

지금까지 꼭 본방사수로 봤었는데 이번엔 아이 장염에 친정요양도 가서 본방을 놓쳤다.ㅜㅜ

늦게라도 보고 정리하는 내 나름대로의 살인감옥 후편 감상문.

본방을 봤던 신랑의 감상평.
재밌었다. 분량이 길었다. 소름주의.<<???



1. 문제적 남자와 콜라보 연출.

탈출러들의 시간과 두달 미래 설정으로 시작됐는데 소인수분해 306에서 그렇게 오래 걸릴줄은 몰랐지...

문제풀이에서 너무 꼬아서 생각하고 문자로 치환하는 방식은 문남 방식인데 그들도 프로그램에 너무 익숙해졌나보다. 감옥문에서 한시간 반이 걸렸어. 그래서인가 그 다음 단계는 다소 빨리 느껴질정도였다.

세트장도 똑같이 만들어서 조금씩 다르게 바꾼것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과거의 탈출러는 살해된 상태고 시그널의 무전기처럼 사건을 해결해서 죽음을 피하도록 돕는 거였다.

그래서 살인마가 검거되고 수사된 상태의 세트장과 과거의 세트장이 조금씩 달라져있다. 서로의 힌트 공유로 해결해나가는 방식이었던 것이다. 과거의 탈출러들이 위험해지기 전에 빠져나오는게 목표.

....그렇게만 생각했는데 반전주의..ㄷㄷㄷ
순간 심장 떨어져 나가는 줄...와나... 안내도 없이 갑자기 이러기 있음요...ㅜㅜ



2. 명불허전 뇌섹남.

와... 이과문제 20년 가까이 되서 써먹을데도 없고 이제 다 까먹었는데 이 사람들 푸는거 멋짐이라는게 폭발한다!

누가 시그마, 인테그랄, 리미트, 함수 이런거 기억하고 있어..ㅜㅜ 수능끝나고 다 기억삭제됐구만..

NO HIT NO RUN을 그렇게 해석할줄은 몰랐다.

벽에 써있는 알파벳별로 문제풀이 답을 서로 곱해서 4자리 숫자가 나오도록 하는 발상 칭찬해. 똑똑한 사람들이다.와...

이와중에 예능담당 김지석 ㅋㅋㅋㅋㅋ
문제적 남자계의 김호들. 김발견.ㅋㅋㅋㅋ
혼자 웃김담당 다하고 있어 진짜 ㅋㅋㅋㅋ
제작진이 탐내는 인재라고 자막도 넣어줌. 예능 리액션ㅋㅋㅋㅋㅋㅋㅋ


3. 스토리

야구와 관련있는 설정이라고 생각은 했는데 좀 어두운 내용이라 슬펐다.
84년도 야구시합과 일기장 보는데 자막으로 계속 허구라고 나오지 않으면 너무 몰입해서 힘들었을 듯.

1루수는 누구야 내용과 연관지어 취조실의 영상 대화를 유추해서 답을 찾았다. 와.소름.

외야수는 누구인가가 키포인트.
그리고 비밀방이 이중문인 것도 충격이었다. 와...


긴급수배지 보고 난 지나가듯이 봐서 별생각 없어시는데 다시 보니
미래 날짜 29일 도주날짜27일...

하석진이 생각하다가 갑자기 고개를 갸웃하면서 살인마가 이쪽으로 오는거 아니냐고 할때 갑자기 소름이었다. 그동안 과거의 위험뿐이라고 편안하게 문제풀이했다면 갑자기 위험도가 올라서 조급해지는 느낌이었다..와 반전.

이와중에 거울 Diy도 똑똑해서 놀랐다. 그걸 또 만들어냈어 ㅋㅋㅋㅋㅋ탈출러들은 영상속 거울힌트도 몰랐으니 이건 문남들한테 닥칠 위기였던건맞다. 이걸 이렇게 설계하다니 대단한 제작진들이다..와.


4. 세트장 연출.

같은 장소 다른 층에 똑같이 만든 세트장일 것이라는게 내 생각. 그러나 탈출시각은 조금 시차가 있거나 혹은 연출을 위해 따로따로 나오는거 촬영했으리란 생각이 든다. 문제적 남자에서 먼저 나온거 분량 찍고 대탈출팀이 나오는거 찍었을 것 같다. 마지막에 꽃가루나 리본 날리는것 때문에 문남이 먼저 찍을 수가 없을 것 같다.

조금씩 스토리상 바뀐 세트장이나 협력을 위한 단서조합이 절묘한 이번 화였다. 그리고 마지막 위기가 정말..ㅜㅜ 심장 떨어질 뻔...후욱후욱.


다음화는 시즌 최종 마무리 토크같은데 설정 뒷이야기같은 거 다 풀고 잘 끝나길 바란다. 마지막까지 본방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