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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홍성. 내포 고기집 맛집. 삼화농원- 비싼만큼 고기는 맛있다.

by 날마다행복한기록 2018.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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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농원을 알게 된건 회식 때 처음 가봤을 때였다. 그 때는 점심특선으로 비교적 가볍게 먹었고 이후에 저녁회식으로도 갔을땐 고기를 먹었는데 값이 제법 비싸 허걱. 했었다.

그래도 제법 맛있고 장소도 괜찮은 편이라 다음에 가족과 같이 와보자 생각했다.

그리고 가족이랑 와서 저녁외식하는데 처음에 메뉴판보고 가격이 세다하던 신랑도 먹고나선 괜찮다고 부모님 모시고 오자고 했다. 아무래도 룸도 있고 가격도 싼게 아니기에 이 근방에서 어른들 모시기 괜찮은 곳 같았기 때문이다.ㅎㅎ

첫째 생일날이 되어 축하겸 손주 보러 오신 시댁식구들을 모시고 갔다.
평소에 외식 안좋아하시고 밖에서 사먹으면 맛에 대해 한 마디 하시기에 좀 긴장 했다. 입맛이 까다로운 편인 부모님도 여기 고기 먹으며 맛있다고 평하셨다. 사람많으면 서비스가 좀 느린게 옥의 티일 뿐..맛은 합격점이다.


그리고 얼마전 둘째가 태어나고 외식을 포기했는데 너무 몸이 힘들어 고기가 먹고 싶었다. 모유수유때문에 나가기도 뻘쭘하고 집에선 차려먹고 정리하기도 힘들기에 그냥 방있는 고기집을 찾다보니 또 삼화농원이었다...가격이 비싸서 좀 망설였는데 그래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곳으로 가기로 했다.

여긴 건식숙성고기도 파는데 고깃값이 좀 (많이) 나간다. 그냥 보통의 삼겹살로 3인분을 먼저 시켰다. 그런데 이것도 숙성한돈이라 가격이 있긴하다.ㅎㅎ


여긴 한우메뉴가 주인듯 하지만 나는 삼겹살이 먹고 싶어서 간 것이니 단호하게 삼겹살.

정신없어 가격표를 안찍어왔지만
150g에 14000원...
알고는 있었지만 역시 가격은 신경쓰인다.

룸에서 앉아 먹어서 편하고 아기있는게 눈치 안보여서 좋았다. 얼마만에 외식인지. 소금과 고추냉이를 준다. 찍어먹는 양념이 조금 독특하지만 나는 알싸한 고추냉이의 맛을 좋아하니까.

3인분이 얼마 안되보이지만 두께가 있어서 그램수가 맞는듯하다. 먹고 아쉬워 1인분 더시키니 배부르게 먹었다.

숙성고기라 상추쌈 없음. 대신 상추겉절이로 나온다. 숙성고기라 쌈야채가 없다는 설명이 나는 잘 이해가 안갔지만 상추겉절이로 만족하기로 했다.

새송이버섯은 통째로 구워먹어야 안에서 버섯육즙이 있어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서빙하시는 분이 알려주셨다. 과연 가위로 잘라서 먹을때 버섯물이 흘러나오고 쫄깃하고 촉촉하게 먹는 맛이 있다.

서빙담당분이 상냥하게 잘 챙겨주셔서 좋았다. 모유수유하는거 알아보시고 안매운 김치를 내쪽으로 주시고 아이 반찬도 아이 앞으로 내어주시는 센스.

차돌박이 된장찌개와 육회와 같이나온 콩나물국은 고추가 들어가 칼칼한 맛이 나서 아이들은 못먹는다. 대신 어른취향임. 아이들은 떡갈비와 옥수수(횟집 스키다시같은..이름을 모르겠다;)가 있다.


아이들 때문에 정신없어서 사진 못찍었는데 방마다 공기청정기도 있어서 열심히 돌아간다. 워낙 고기 구울때 연기많이나서 얼마나 효과있을까 싶기도 한데 그래도 설치해둔 것이 섬세하니 좋았다.


가격때문에 자주는 못오지만 그래도 생각나면 한두번씩 오는 준단골(?)맛집 되시겠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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