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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생각

비염쟁이 엄마. 비염쟁이 아들.

by 날마다행복한기록 2019.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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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 너. 어린이집 안간다니까 아주 신났지? 너 아픈겨...




엄마가 젊었을 적 여름감기가 심하게 걸렸던 적이 있더란다. 그 날이 하필 수련회 기간이라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약도 못먹어서 코가 오래가더니 비염으로 고착되었더란다. 정확하진 않지만 결정적 계기가 되었더라고 생각해. 그리고 엄마는 이십년가까이 만성비염에 시달리고 있어.

게다가 지금은 엄마 유전으로 너희들에게도 비염을 넘겨준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환절기 공기가 차가울때마다 콧속이 부어 코맹맹이 소리가 나고, 감기오면 축농증이나 코가 뒤로 넘어가면서 목붓기는 예사고, 기관지염과 폐렴이 자주와서 때로는 답답함이 짜증으로 올라올 때도 있어. 그 괴로움을 알기에 안타깝고 미안하고 속상하다.

관리를 해준다고 하는데도 잘 안낫는 너의 건강이 속이 상한다. 그래도 엄마는 좀더 신경쓰고 너가 나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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