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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생각

유아 장염 증상. 아침부터 병원줄서기.

by 날마다행복한기록 2019.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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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시경부터 첫째가 갑자기 토할것 같다더니 계속 토한다. 무얼 잘 못 먹은건지, 아니면 밖에서 노는데 뭐가 옮은건지 잘 모르겠지만 장염증상이 의심된다.

현재 증상이 계속 토하고 머리가 어지럽다하고 설사는 하지 않는다.
열은 38도 선이고 미열에서 보통수준까지도 오르락내리락한다.

계속 토하고 화장실 가다가도 토해서 온집안이 토냄새가 진동한다. 계속 빨래돌리고 바닥을 닦고 밤새 둘이 잠을 설쳤다. 덕분에 동생도 잠을 못자고 깨서 자기 봐달라고 칭얼댄다. 총체적 난국이다.

아침에 부랴부랴 준비해서 병원에 왔다. 원래 있던 비염은 많이 좋아졌는데 대신 장염을 얻었다고 자조섞인 농을 남편과 나눴다.

일요일 아침 소아과는 예약없이 현장 접수라 사람들이 밀린다. 일요일 아침부타 왔다는건 밤새 아프고 힘든 아이들이라는 뜻이겠지. 평소보다 훨씬 복작거리고 정신없는 대기실풍경이다. 의자옆에 아빠무릎배고 누워 기다리는데 힘이 없는 모습이 짠하다.


진료결과 콧 속은 많이 가라앉았고 말간콧물 정도. 배소리는 안좋다고 장염이 의심된단다. 다만 아이가 기운이 없어보여 링거맞으며 구토억제제도 추가했다. 만약 계속 처지고 토하면 내일바로 병원으로 오란다. 안그럴거라고 믿지만 현재 컨디션이 이래서야 살짝걱정된다.

처치실 앞에서 안맞는다고 울고불고 했지만 이거 맞고 괜찮아야 할머니댁 간다고 꾹참고 링거맞는다. 씩씩한 아들내미다. 기특해라..

링거 한시간 반정도 맞는다니 맞고 집에서 상태를 지켜봐야하겠다. 원래 오늘 친정가려고 했는데 집에서 쉬어야할지 오히려 가서 같이 아이를 돌볼 사람이 있는게 좋은지 판단이 잘 안선다. 조금 늦게 내일 갈수도 있겠다. 어휴야...

얼른 회복이 되서 기운차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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