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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생각

논어: 학이편.

by 날마다행복한기록 2020.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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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不知而不溫, 不亦君子乎
인불지이불온, 불역군자호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아쉬워하지 않는다면 군자가 아니겠는가.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에 이은 문구.

항상 논어의 첫구절이며 중고등학교 때 한문시간에 한번은 들어봤을 법한 그 유명한 문구의 마지막은 군자를 논한다.
공자는 덕으로 나라를 다스릴 것을 강조하였었다. 그리고 군자는 자신의 학문과 덕을 갈고 닦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으며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아쉬워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요즘의 SNS의 팔로워수, 혹은 인기에 편승하여 휘둘리는 여러 이야기들을 보면 논어의 이 구절이 더욱 와닿는다. 자신을 꾸준히 갈고 닦는 수양과 외부에 휘둘리지 않는 굳건한 기세가 더욱 필요한 시대다. 스스로도 요즘 수익을 위해서, 혹은 남들의 좋아요나 하트를 하나 더 받고 추천받는 것을 신경써서 정작 스스로의 내면을 돌아보지 못했던 것은 아니었는지 반성해 본다. 사실 돌이켜 보면 그것들은 나의 정신적 성숙에 도움이 되지 않았고 도리어 집착하고 마음을 피폐하게 만들었다. 

논어는 정말 간단하고 쉬운 내용 같지만 기본에 충실한 내용이며 살아가면서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관점도 정말 다양하다고 생각한다. 고전이지만 다시 한 번 읽어보며 마음을 잡아본다.

논어
국내도서
저자 : 공자(Confucius) / 소준섭역
출판 : 현대지성 2018.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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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빌려읽기 시작한 논어책. 생각보다 한장한장 읽는 시간이 더디지만 그래도 끝까지 잘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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