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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운동

신랑의 당뇨판정 2년차 -지극히 당연하지만 잘 하지 않는 당뇨 관리법

by 날마다행복한기록 2023.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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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신랑이 당뇨 판정을 받았을 때 본인 스스로도 엄청 충격을 받았고 한동안 정신을 못차렸던 적이 있다. 마치 자신은 계속 신체의 최전성기 20대 건강인 것처럼 착각하고 살아왔던 것이 와장창 깨진 느낌이었겠다. 당뇨라는 질환은 완치가 아니라 평생 관리해야하는 개념이기에 아마 몸이 예전처럼 돌아갈 수없다는 절망감이 강했던 모양이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우리는 앞으로 더욱 몸이 노쇠해 질 것이고, 점점 더 많이 아파질 것이고, 건강이 나빠질 텐데.

 

혈당관리기

 

그렇다고 자포자기하고 살아가기엔 남은 우리의 인생이 길고 지켜야 할 가족이 있기에 다시 기운을 내고 꾸준히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역시 인생은 마라톤이고 한방에 극적효과인 것은 없으며 서서히 변화되는 것을 몸은 좋아하니까 이 지루하고도 재미없는 몸 관리를 며칠, 몇주, 어쩌면 몇달, 몇년하다가 점차 예전 습관으로 돌아가려는 경우가 있었다. 

 

가장 많이 알려져있고, 가장 기본적인 당뇨 관리법을 딱 3개만 적어본다.

 

1.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 유지하기

체중과 허리둘레는 당뇨병의 위험 요인으로 과체중이나 비만인 경우에는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여 혈당 조절이 어려워진다. 허리둘레가 크면 복부 지방이 많은 것을 의미하는데, 복부 지방은 인슐린 작용을 방해하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따라서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식사 조절과 운동을 해야 한다.

 

 

2. 규칙적인 운동으로 신체 활동 늘리기

운동은 당뇨병 관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운동을 하면 근육이 에너지로 사용하는 포도당의 양이 증가하여 혈당이 낮아진다. 또한 운동은 인슐린 저항성을 감소시키고 인슐린 작용을 증진시킨다. 운동은 규칙적으로 하루에 30분 이상, 일주일에 5일 이상 하는 것이 좋고 운동 종류는 유산소 운동과 저항 운동을 적절히 조합하는 것이 좋다.

 

 

3. 균형 잡힌 식단으로 골고루 제 때 식사하기

식사는 혈당 조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식사량과 시간, 음식의 종류와 조합 등을 잘 고려해야 한다.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의 영양소를 적절한 비율로 섭취하면 혈당 수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이를 통해 급격한 혈당 변화를 예방하고 당뇨병의 합병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균형 잡힌 식단으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의 필수 영양소를 섭취하면 신체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어서 이로 인해 피로와 무력감을 줄이고 당뇨환자의 생활 질을 높일 수 있다. 혈당을 순식간에 올리는 정제된 밀가루와 당류의 섭취를 제한하고 천천히 올릴 수 있는 현미, 단백질, 채소류 위주의 식단으로 먹는 것을 관리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아마 모두 검색해보고 알고 있는 흔한 정보들일 것이다. 그런데 이게 직장인이라면 쉽지 않은 것이다. 스트레스로 인한 당부족, 컴퓨터 앞에 앉아만 있는 생활, 피로누적으로 먹고 눕는 습관, 채소를 매일 씻고 다듬고 손질해야하는 번거로움, 물가 인상으로 신선한 재료보단 인스턴트같은 싼 식재료 위주의 장보기 등.

 

그러나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사소한 것도 좋다. 거창하게 한 시간 운동이 아니어도 좋다. 중요한 건 습관들이기다.

 

 

아침에 시리얼로 떼우던 것을 대신 바나나와 우유로 대체하거나 쌀밥을 현미밥으로 바꾸는 노력. 채소반찬을 해먹기 어려우면 하루 한끼 오이나 당근 스틱을 반찬으로 해먹거나 상추 씻어서 쌈밥먹기. 음료수 대신 물을 마시는 한 잔의 노력. 

러닝머신에 달린 기록이 적혀있다.

 

 

한 번은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으로 올라오는 수고로움. 의자에 앉아있다가 가벼운 스트레칭. 거실에 누워서 광고 시간 몇초동안 하는 플랭크 자세. 아파트 헬스장을 일부러 한달치 끊어서 돈아까우니 뽕뽑을 마음으로 가서 걷기라도 하는 것. 만보계 어플을 이용해서 걸으면 리워드 혜택있는 거 받을라고 아등바등 몇걸음이라도 걷는 마음이라도 좋다. 

 

그런 사소한 것이 내 몸에 누적된 지방을 태우고, 조그만했던 근육을 일하게 하며 키우게 되고. 그러면 어느순간 내 허리사이즈는 줄어들게 되어있다. 단기간에 극적인 변화가 아니어서 그렇지 내 몸은 서서히 변화되어 가는 것이다.

 

 

현재 신랑은 매일 퇴근 후에 첫째 학원픽업하면서 걸어다니고 1시간정도 걷기정도 하고 있다. 그리고 혈당측정은 매일 바늘 찌르는 것이 번거로워 가끔씩 체크하고 있는데 가장 최근은 식단 조절안하고 운동만 했을 시 아침공복 120정도가 나왔다. 낮은 것은 아닌데 요새 직장을 힘들어해서 밤에 간식을 조금 먹었더니 아쉬운 부분이다. 그래도 한번의 숫자로 실망하지 않고 야식을 줄이고 관리하는 것으로 마음을 잡아서 가고 있다. 

 

지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오래 달리는 레이스라 생각하고 꾸준히 건강관리를 해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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