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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생각92

부부데이트 - 연안식당 정말 몇 년 만에 부부 둘만의 데이트인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을 어린이집과 유치원 모두 보내고 둘다 쉬는 날이 딱 하루 있어서 병원가서 건강검진받고 나와서 바로 먹고싶었던 메뉴찾아 먹으러 갔습니다. 먹고싶었던 음식을 아이들에 구애되지 않고 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기쁨에 설렜습니다. 지난 겨울 여행가서 먹었던 연안식당의 꼬막 비빔밥이 너무 맛있어서 또 먹고 싶었는데 마침 근처 지역에 체인점이 생겼습니다. 얼른 가서 순한맛과 보통맛 하나씩. 그리고 물회도 하나 시켜 먹어보았습니다. 여름철엔 날생선 먹기 부담스러워 회나 초밥은 꺼렸는데 물회만큼은 계절메뉴라 한번 먹어보았습니다. 시원하니 새콤매콤한 국물에 소면까지 잘 말아먹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메뉴가 깔끔하고 양념맛이 일품입니다. 비빔밥을 김에 싸 먹는 것이나.. 2020. 8. 16.
논어: 학이편. 人不知而不溫, 不亦君子乎 인불지이불온, 불역군자호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아쉬워하지 않는다면 군자가 아니겠는가.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에 이은 문구. 항상 논어의 첫구절이며 중고등학교 때 한문시간에 한번은 들어봤을 법한 그 유명한 문구의 마지막은 군자를 논한다. 공자는 덕으로 나라를 다스릴 것을 강조하였었다. 그리고 군자는 자신의 학문과 덕을 갈고 닦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으며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아쉬워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요즘의 SNS의 팔로워수, 혹은 인기에 편승하여 휘둘리는 여러 이야기들을 보면 논어의 이 구절이 더욱 와닿는다. 자신을 꾸준히 갈고 닦는 수양과 외부에 휘둘리지 않는 굳건한 기세가 더욱 필요한 시대다. 스스로도 요즘 수익을 위해서, 혹은 남들의 좋아요나 .. 2020. 8. 14.
유아 장염 증상. 아침부터 병원줄서기. 밤 1시경부터 첫째가 갑자기 토할것 같다더니 계속 토한다. 무얼 잘 못 먹은건지, 아니면 밖에서 노는데 뭐가 옮은건지 잘 모르겠지만 장염증상이 의심된다. 현재 증상이 계속 토하고 머리가 어지럽다하고 설사는 하지 않는다. 열은 38도 선이고 미열에서 보통수준까지도 오르락내리락한다. 계속 토하고 화장실 가다가도 토해서 온집안이 토냄새가 진동한다. 계속 빨래돌리고 바닥을 닦고 밤새 둘이 잠을 설쳤다. 덕분에 동생도 잠을 못자고 깨서 자기 봐달라고 칭얼댄다. 총체적 난국이다. 아침에 부랴부랴 준비해서 병원에 왔다. 원래 있던 비염은 많이 좋아졌는데 대신 장염을 얻었다고 자조섞인 농을 남편과 나눴다. 일요일 아침 소아과는 예약없이 현장 접수라 사람들이 밀린다. 일요일 아침부타 왔다는건 밤새 아프고 힘든 아이들이라.. 2019. 6. 2.
10개월 아기. 변비가 오다. 일시적인 변비이길 바라면서... 마냥 젖만 먹이던 시기가 지나고 이유식으로 넘어가면서 수분이 부족했는지 변이 되직해지며 싸는걸 어려워한다. 배가 아픈지 싸면서 운다. 심하게 딱딱한 변이 아직은 아닌데 아기가 싸기엔 되직한 똥인지 상처가 나서 피가 보여서 엄마가 놀랐다. 일단 물로 잘 닦아주는데 아픈지 스칠때마다 울어서 짠하다. 엄마가 물을 잘 안챙겨줘서 미안하다. 닦아주고 말려준뒤 비판텐 연고를 발라주고 기저귀를 채웠다. 그리고 부랴부랴 스파우트 물컵 따라서 입에 물렸다. 얘는 아직까지 컵으로 물마시는걸 안좋아하고 서툴러서 안먹는데 지금 그게 중요한가. 물많이 먹여서 안아프게 해야지. 배마사지도 좀 해주고 그래야겠다. 너무 안쓰런 우리 아기.. 2019.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