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생각92 육아일상. 일찍 일어난 첫째는 밥을 먹이고 약을 먹이고 어린이집으로 아빠출근길에 함께 나간다.덩달아 시끄러워 깬 둘째는 바나나 조금 베어물고 칭얼거리다 쭈쭈물다 이른 낮잠이 들었다. 덕분에 엄마는 자유시간이 생겨서 컴퓨터 앞에서 끄적일 여유가 생겼다.점심을 먹고 다시 데리러 와서 멀리 다니던 소아과 진료받고 오늘은 바쁜 하루가 되겠다.온전히 내시간이 기껏해야 1시간 남짓이지만 그래도 숨통이 트인다. 9개월이 넘은 둘째는 이유식을 잘 안먹고 거부한다.완전모유수유로 자라는데도 신체발육상태는 95%이상 상위권이다. 다만 밤수가 안끊기고 수시로 깨서 젖을 찾는 것과 이빨이 자라서 치아우식증이 염려도 되고, 무엇보다 젖을 끊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어서 엄마 혼자 초조하다. 9월부턴 복직인데 그전까지 끊고 이유식을 먹어.. 2019. 4. 16. 오랫만에(?) 병원. 밤에 좀 춥게 느껴진다 싶더니 뒷목부터 어깨까지 몸살마냥 아프다. 몸이 힘드니 잠을 자기 어려워 혼자 새벽까지 설치고 뒹굴거리다 잠들었다.아 피곤... 새벽에는 열이 없고 미열수준이더니 아침에 재니 38.3도가 나온다. 타이레놀을 먹고 한 시간 후에도 열이 같은거 보고 좀 심한가 싶다. 독감이 다시 유행이라고 어린이집과 학교에서 조심하라는 이야기가 있다고 카페글에서 올라온다. 그러나 내 몸이 하도 약해서 자잘하게 아파왔던 경험상 나는 비염이 심해진것같다. 감기기운이 체력이 약해서 훅온 것 같다. 대략 증상을 설명하면 듣는 의견은 내 예상과 다르지 않아 다만 수유할 수 있는 약을 받고싶어 걱정이 된다. 수유부한테 병원은 조심스러워 처방도잘 안해준다. 행여나 타이레놀만 먹으라 하고 약을 안줄까봐 염려가 된다.. 2019. 4. 7. 비염쟁이 엄마. 비염쟁이 아들. 개구쟁이 너. 어린이집 안간다니까 아주 신났지? 너 아픈겨... 엄마가 젊었을 적 여름감기가 심하게 걸렸던 적이 있더란다. 그 날이 하필 수련회 기간이라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약도 못먹어서 코가 오래가더니 비염으로 고착되었더란다. 정확하진 않지만 결정적 계기가 되었더라고 생각해. 그리고 엄마는 이십년가까이 만성비염에 시달리고 있어. 게다가 지금은 엄마 유전으로 너희들에게도 비염을 넘겨준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환절기 공기가 차가울때마다 콧속이 부어 코맹맹이 소리가 나고, 감기오면 축농증이나 코가 뒤로 넘어가면서 목붓기는 예사고, 기관지염과 폐렴이 자주와서 때로는 답답함이 짜증으로 올라올 때도 있어. 그 괴로움을 알기에 안타깝고 미안하고 속상하다. 관리를 해준다고 하는데도 잘 안낫는 너의 건강이 속이 상.. 2019. 3. 29. 9개월차 우리 아기는 엄마껌딱지 입니다. 엄마가 옆에서 재워주고 잠깐 딴일하러 일어나면 귀신같이 인기척느끼고 깬다. ㅜㅜㅜㅜ 엄마도 화장실도 가고 밥도 먹고 설거지도 좀 하고 그래야하지 않니. 모처럼 잠들어서 잠깐 서재에 갔다가 나오는순간 또 눈을 뜨고 엄마찾는다.ㅜ 아무것도 아닌척하고 다시 옆에가서 조용히 누워있어줬다. 그냥 좀 자주라...제발.. 엄마가 옆에 보이고 봐주기만 해도 마음의 안심이 되나보다. 그냥 아예 옆에다가 책상하나 놓고 여기서만 있어야하나 싶다. 엄마는 여전히 너의 인간공갈이고 맘마고 수면제지....ㅎㅎㅎ 좋지만 너무 몸이 힘들구나. 엄마도 사람인데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게 해주련. 마시려고 타둔 디카페인 커피믹스가 차갑게 식어간다...ㅜㅜ 2019. 3. 21.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23 다음